[시라우시] YOUNG BO$$
* 모브우시 요소 주의 보스는 어렸다. 타고난 전략가이자 젊음과 패기가 넘치는 장수였고, 약삭빠르게도 경찰의 쇠고랑을 유유히 빠져나가는 법 또한 알았다. 판도를 뒤집을 줄 알며, 누구보다도 달큰하게 도취된 승리자의 미소를 짓는 법도 알았다. 나는 그의 아들이었고, 그렇지만 그를 보스라고 불렀다. 식사를 할 때는 늘 내가 문쪽으로 앉았다. 허리춤이나 자켓 안, 하다못해 구두 밑창 아래에까지 나이프를 숨겨두는 완전무장은 식사시간이라고 예외를 두지 않는다. 나는 어머니가 기억나지 않는다, 그저 그녀는 보기 드문 새카만 흑발을 가졌다는 것 정도나 간신히 알았다. 검은 머리에 붉은 입술을 가진 여자를 좋아하던 보스는 꼭 닮은 처가 많았고 그에 딸린 아들들과 딸자식들도 많았다. 나는 그 중 하나일 뿐이라서 늘 가..
HQ 2016.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