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츠쿠로] 각인
* 쿠로른 전력 60분, 타투. ** 리에쿠로 요소 있음 아, 이건 좀 위험하다. 잉크 냄새와 담배 냄새가 뒤섞인 공간, 커튼 뒤에서 그를 처음 마주했을 때. 그렇게 생각했었던 것 같다. 그는 가만히 있어도 어딘가 원색적이며 가라앉은 분위기를 풍겼다. 퇴폐적이다, 라는 단어가 어딘가에 꼭 맞아야한다면 여기가 아닐까. 이유없이 치닫는 경계심은 어쩌면 그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을 눈매, 혹은 짙고 어두운 눈동자에서 피어나는 듯 했다. 아플걸? 묘하게 먼저 말을 놓는 남자는 낮고 맴도는 목소리를 가지고 있었다. 뭐랄까, 끈적끈적하고... 달라붙는 느낌. 쿠로오 테츠로는 그를 처음 마주했을 때부터 들었던 시선에 꿰뚫리는 듯한 착각을 쉽게 떨쳐버리지 못했다. 깊은 눈에 빨려들어가는 것 같다. 지금 고나..
HQ 2016.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