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쿠로] 정점탈환
* R-19 수위표현 주의. 흡. 쿠로오가 급하게 숨을 들이마시며 입술을 꽉 깨물었다. 이미 통제가 안되어 놓친 타액이 입술을 적시고 턱을 따라 흐르는 광경이 외설스럽다. 산소가 모자라. 결국 고개를 숙이고 입술을 열어 혀를 빼문 채 할딱였다. 짐승처럼 침을 뚝뚝 흘리며 저릿한 주먹을 움켜쥔다. 그의 체벌방식은 지독히도 잔인했다. 늘 똑같은 눈으로 흥미 없다는 듯 세상을 대하면서, 쿠로오에게는 유독 깐깐했다. 쿠로, 오늘은 누구였어? 그 여자. 켄마. 건조하게 울리는 게임기의 버튼 눌리는 소리에 맞춰 작은 디지털 음이 야살스러운 호흡에 잠식된 방 안을 채웠다. 헐떡이는 숨이 필터링 없이 그대로 내뱉어져 AV동영상이라도 재생해 둔 듯 시끄러울 지경이다. 제 멋대로 뻗친 머리칼이 축 늘어져 시야를 가린..
HQ 2016.0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