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브우시] 습작 모음

HQ

2017. 4. 11. 19:22

​* 모브, 강간 요소 주의


1.
고작 시간단위로 결제를 끊고 나면 이용할 수 있는 룸카페에 무얼 더 바라겠냐만은, 샤워 부스가 어떤 완충 하나 없이 깨끗한 투명 유리로 이루어진 것은 아무래도 심술의 일환인 것이다. 우시지마는 미적지근하던 물이 몸에 끼얹으니 생각보다 더 차다고 생각하면서도 샤워기 아래로 숨어들었다. 거울은 샤워 부스 밖에 있었다. 망설이다가 겨우 뒤를 힐끗 곁눈질 하는 게 고작이라 일부러 뜸을 들여 미적댔다. 천천히 머리끝부터 물을 맞고 있으면 몸은 지나치게 빨리 흠뻑 젖어버린다. 우시지마는 실은 제가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면서도 쉽사리 그러지 못했다.

빨리 하지 않으면 벌을 받을지도 모르는데, 우시지마 군.

늑장을 부리느라 비누 거품이 손 안에 보얗게 일었다. 어쩌면 귀 까지 붉어졌는지 열이 홧홧했다. 미끄러지지 않도록 적당한 곳을 손으로 짚으면 다음은 허리를 숙일 차례다. 아무것도 가려주는 게 없어 잔뜩 튀어 맺힌 물방울이 오히려 반가웠다. 벽에서 등을 돌리곤 손을 뒤로 가져간다. 언제나 불가항력이었기에, 이번에도 같은 것이다. 비록 지나치게 적나라해져 버렸지만.

아, 으. 긴장했는지 성마른 입구가 뻑뻑하게 다물려 좁았다. 제 손끝이 주름을 벌려 꾹 누르는 것인데도 움츠러들어버린다. 조금 더 다리를 벌린다. 미끄러운 손끝으로 비눗기를 칠하면 여과없이 투영되는 느낌에 간지러워졌다. 빨리 씻고 나와야지, 와카토시. 투명한 샤워부스의 아크릴 바로 너머에 그가 있었다. 파드득 놀랐지만 그건 그 다음이다. 우시지마는 젖은 숨을 내뱉으며 재차 바쁘게 손짓을 했다. 하으, 앗. 언제 말라 있었냐는 듯 미끄럽게 손가락을 오물오물 받기 시작하는 구멍을 양껏 꾹꾹 눌러 벌리다가 허리를 바르르 떤다. 제가 깊이 밀어넣은 손가락과 그 손톱에 스쳐 긁힌 자극조차 견디지 못하는 것이다.

우시지마 와카토시는 이 상황이 익숙하다. 어디에서 마주하든 결국 그와 만날 때에는 제 발로 벗고 들어간 욕실에서, 제 손가락으로 뒤를 풀고, 스스로 적당한 곳에서 다리를 벌리는 것이 나름의 우스운 관례였다. 어느새 얼굴은 발갛게 달아올라 달뜬 숨을 뱉는 우시지마의 아래는 발기해있었다. 아, 하아. 흐트러진 숨을 다시 고르게 뱉기란 어려울 것이다. 제 손으로 풀되 멋대로 쑤시면 벌을 받는다. 착실하게 교육받은 대로 딱 직전까지의 감질맛나고 폭력적인 쾌락에서 그는 손을 멈추었다. 힘이 풀렸는지 휘청대며 고개를 들면 언제 맺혔는지 모를 눈물방울이 아른아른 감돌고 있었다.

그만해도 될까요?

허락을 구하는 눈빛에 애가 닳아 낑낑대는 강아지가 겹친다. 허락이 떨어지면 아마도 개처럼 네 발로 엎드려 기어가야 할테니까, 틀린 비유는 아니다.

그가 고개를 끄덕였다. 우시지마는 입술을 깨물고 투명한 문을 밀어 열었다.





2.
정교하게 연출된 효과음에 사람들이 울고 웃는다. 모두가 꾸며지고 계획된, 연출 된 것들일 뿐이지만 그 정교함이 무시 못할 정도인지라 영화관 안의 몰입도는 늘 그렇듯 최상이었다. 돈을 받고 미디어를 판매하는 곳 답게 제공하는 사운드는 입체적으로 공간을 채운다. 배우들이 뱉는 대사에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뒤따랐다. 잠시 소란스러워지는 장 내에 도저히 집중하지 못하는 건 단 한 사람 뿐이었다.

뒷사람이 자꾸만 의자 뒤를 발로 차 대는 게 느껴졌다. 매너라고는 모르는 사람인 게 분명해서 이미 좌석은 최소 스무 번은 채인 후였다. 물론 평소였더라도 우시지마 와카토시가 그런 행동에 신경이나 쓰는 부류는 아니었지만 이번에는 뒷사람에게 한 소리를 쏘아 붙이고 싶었다 하더라도 그러지 못했을 것이다. 윽, 우시지마가 이미 몇번이고 잘근거린 탓에 도톰하게 부은 아랫입술을 꽉 물어 씹었다. 끈덕지게 달라붙어 오는 손들이 고막에 붙는 배우들의 웃음소리보다 진했다.

우시지마와 어린 양의 상관관계는 아주 얕고도 진했다. 모로보나 닮은 구석이라고는 없지만 그 발목이 꼼짝없이 덫에 걸려있다는 것은 끔찍하게도 꼭 같은 처지인 것이다. 우시지마에게는 그의 허벅지 안쪽으로 파고드는 손아귀를 떨쳐낼 수 있는 힘이 있었지만 그래서는 안 된다. 그들을 거부했다간 어떤 불호령이 떨어질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이미 덫의 아가리에 깊게도 물려버린 그가 제 행동이 어떤 후폭풍을 몰고 올 지는 어슴푸레하게 지레짐작하는 정도였고, 무릎을 꿇고 폭력을 견뎌야 할지, 아니라면 그보다도 심한 것을 버텨내야 할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우시지마는 주먹을 꽉 쥐었다. 잡히는 건 아무 것도 없었다.

그들에 대해서 아는 것은 아주 적었다. 그저 손아귀가 단단하고, 손가락은 길진 않지만 두껍고 거칠다는것 정도다. 우시지마는 익숙해질래야 익숙해질 수 없는 느낌에 다시 한 번 몸을 떨었다. 혼자 있을 때도 선뜻 까 내놓지 못하는 곳을 잔인하게도 꽉 쥐고 파고들며 문질러대는 손길이다. 영화관 귀퉁이, 구석 자리 어딘가에 그가 뱉어낸 뜨거운 한숨이 퍼져 공기 중에 섞였다. 구역질 나지만 제 것은 끈끈하게 젖어있었다. 아, 아. 그만해달라고 속삭이면 곧 영화의 여주인공이 속사포처럼 빠르게 대사를 뱉어낸다. 제 마지막 애원은 엔딩크레딧보다도 처연하고, 건조하게 바스라져버릴 것이다. 우시지마가 화끈하게 열이 오른 고개를 숙였다. 점점 농밀하게 닿아오는 천박함을 마주할 자신이 없었음에도 그들은 늘 그랬듯 멈추는 법이 없었다. 결국 토해낸 건 눈물 한방울이었고, 끝이 날 순 없었다.

다시 한번 애원을 뱉었다, 그만해 달라고.

화면속의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챙길 여유가 있을 리 만무했기에 말없이 시선이나 맞추는 주인공들의 울망울망한 눈 같은 건 우시지마에게 어떤 감동도 주지 못했다. 아, 흑. 찬물 끼얹은 듯 조용해져있었다. 우시지마가 꽤나 애달프게 울었다. 누가 들었을까 뒤늦게서야 헛숨을 삼켰다. 짧게 깎인 손톱이 성기 끝을 비집고 꾹꾹 눌러대자 절로 허리가 꺾였다. 울고 싶다고 생각한 순간 이미 반쯤 터져버린 울음을 자각할 수 밖에 없었다. 정말이지 넘고 싶지 않은 선이었는데, 강제로 채여 끌려가는 기분은 이미 골백번도 느껴본 그 비참함이었다.



우시지마가 기어코 눈물이 아닌 액체를 한 가득 토해냈다. 그러고 나자 싸하게 식는 체온에 소름이 다 끼쳤다. 옆에서는 낮은 웃음소리가 들렸다. 영화가 아무래도 해피엔딩인 것과는 관련이 없었음에도. 숨을 몰아쉬는 우시지마의 호흡이 거칠었지만 종반부를 달리는 영화의 배경음악이 시끄러웠다.





3. (소재주의)
누구에게나 감추고 싶은 무언가가 있다.

우시지마 와카토시는 샤워 가운을 입고 젖은 머리를 마른 수건으로 헤집을 때 종종 벽장 쪽으로 방을 한바퀴 빙 도는 습관이 있었다. 천천히, 느릿느릿 걸음을 옮기다가 방의 구석에서 무릎을 꿇고 손을 밀어넣으면 거기에는 제 모든 비밀이 차게 만져진다. 우시지마는 열 여섯 살, 누군가 소인도 없이 우체통에 쑤셔넣어두고 갔던 봉투 속의 테이프 하나를 시작으로 침대 아래에 하나씩, 그의 치부를 맡겼다.



그 따위로 적나라하고 저급한 섹스비디오는 사내 자식들의 장난으로도 접해본 적이 없었다. 오로지 가하는 자들의 시점에서 아이를 찍어누르고, 아직 통통하여 앳된 티가 나는 허벅지에 벌건 자국이 남도록 다리를 벌린다. 간혹 울음이라도 터뜨리면 비디오의 주체자들은 왁자지껄하게 웃어대며 아이의 머리채나 턱을 우악스레 쥐고 돌린 후 렌즈를 들이댔다. 아주 질이 나쁜 데다가 필터링 하나 없이 원초적이다. 편집되지 않아 넘김이나 건너뜀 없는 화면에서 싸구려라는 게 티가 나는 것은 아마추어들의 행위가, 민간인을 상대로 행해지는 역겨운 상황이 포르노처럼 엮여있는 것이 다 눈에 보이기 때문이다.

우시지마 와카토시는 열여섯, 발신자나 수신자에 대한 어떠한 정보도 없는 봉투 하나를 하교길에 우체통에서 집어든 적이 있었다. 그 날은 그에게 두번째 비밀이 생긴 날이었다. 봉투 속의 테이프에서 첫번째 비밀이 생기던 날이 끊임없이 재생되었다. 그 흔한 모자이크도, 초점 미스 하나 없이 선명하게 비춰지는 우는 얼굴은 그 자신이었다.

황급히 문을 닫은 방 안은 늘 그렇듯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불안하게 이곳저곳 눈을 굴리던 어린 날의 자신을 기억하지 못할리가 없었다. 연필, 볼펜, 작은 공책이나 수첩들이 가지런히 정리된 서랍은 감히 이단자의 수납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 분명했다. 그래서 아이는 침대 아래 서랍을 끌어내고 그 안을 더듬었다. 테이프를 최대한 깊이 밀어넣고 서랍을 밀어넣으면 아무도 모를테니까.

아무도 모를테니까.

테이프는 CD나 USB가 되기도 했다. 무작정 밀어넣기엔 버거워져서 작은 바구니에 그것들을 모아놓았다. 종종 엉덩이 안에 쑤셔박은 채 다리가 풀려 잘 걷지도 못 하는 걸 그대로 보내는 짖궂은 장난에 집에 돌아와 혼자 빼내야 했던 작은 기구나 구슬들이 그 옆을 굴러다닌다. 그들이 '와카토시 군'을 불러내면 그는 나가야했다. 아무리 이를 악물어도 사람을 흐물흐물하게 녹여내면 우시지마는 어쩔 수 없이 그들이 카메라를 들이대는 것을 거부하지 못했다. 하나, 일곱, 어쩔 땐 열둘. 그러고 나면 어김없이 이틀 뒤에 제 앞으로 소인이 없는 우편이 왔다. 고등학생이 된 그의 하교시각에 맞춰 우체통에 넣어져 한번도 다른 이의 손에 넘어간 적 없지만 그건 무척이나 교활했다. 우시지마는 그들의 교활함과, 제 치부 스물 두개를 침대 밑에 숨겨놓아야 했고, 그건 무척이나 비참했다.





중학교를 다닐 때에는 지나가던 한량들의 타겟이 될 만큼 체구가 크지 않았지만 배구를 하며 키가 자라고 근육이 붙어도 타겟에서 벗어나진 못했다는 게 아마 문제일 것이다. 그들은 지독하게 굴었고, 여전히 지독하게 군다. 어둠이 떠오른 후 그들의 손 안에 떨어진 우시지마는 그저 하나의 먹잇감, 혹은 조롱상대에 불과하다. 국대급 에이스 스파이커라는 명성에 비해 둔하고 착실하여 멋대로 휘두르기에 딱 알맞았던 것이다.


방 안은 사내의 욕정의 비릿한 냄새에 찌들어 역겨웠다. 우시지마는 어느새 맺힌 생리적 눈물과 거북함에 고개를 비튼다. 오늘은 카메라를 들이대는 자가 없다. 집이 비는 것은 어떻게 알았는지 무작정 들이닥친 이후 죽 계속된 상태에 거의 방전되어 반항을 할 여력이 없음에도 뺨을 때리며 카메라를 보라고 종용하는 손길은 없었다. 벌겋게 부은 유두를 꼬집고 비틀며 집요하게 구는 것은 분명 고의적이다. 스물 세번째 비디오는 보내지 않을 셈인가. 표정을 일그러트리고 이를 악물면서도 그러한 생각이 드는 것은 아마 이십 여번의 가장된 포르노에서 점점 길이 들어 무참하게 녹아내리는 제 모습을 보는 것이 분명 편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거울 속에 비친 스스로가 수치에 물들 때는 부자연스럽게 비대해진 유두가 아니라 거기에서 연상되는 난잡한 손길들이 익숙하게 느껴질 때였다. 우시지마가 울지 않으려 눈을 질끈 감을 때면 그들은 상습적으로 그의 입술을 벌리고 저들의 욕정을 들이밀었다. 숨이 막혀 밭은 기침을 내밀며 괴로워하거나 비로소 애원할 마음이 든 후에도 그러지 못하여 어쩔 줄 모르고 몸도 가누지 못하는 꼴이 장신의 남학생과는 맞지 않아도 그 때문에 더 배덕하여 상당한 지배감이 들기 때문일 것이다. 이를 세웠다간 알아서 하라고, 와카토시 군. 우시지마는 제 이름에 종용하는 힘이 작용하는 것을 견디지 못한다. 초점이 흐릿하게 끔뻑이다가 다시 한번 눈을 감으면 달리는 호흡에 한가득 맺혔던 눈물이 후두둑 떨어졌다. 그러게 말을 잘 들었으면 좋잖아.

숨을 몰아 쉬면 그들이 낄낄 거리며 쏟아내는 저급한 성적 농담과 명령 혹은 강요들이 어지럽게 뒤섞인다. 애원해볼래? 대답을 잇지 못하면 어김없이 머리카락을 멋대로 틀어쥐고 윽박지른다. 흐린 시야에 잡힌 것은 남자와, 그들의 욕정과, 탐욕. 불합리함. 질문이 뭐였지? 생각하는 순간 목을 졸려 모든 것이 강제로 잡혀 세워진다. 오그라드는 손끝에 잡히는 것을 쥐어뜯으며 뒤를 조인다. 목을 조르면 뒤를 조이기를 이미 수 없이 강요당한 후였다. 잘 하네, 이내 그에 대한 보상이 내려진다. 시큰하게 아리는 손목에 더는 힘이 들어가지 않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익숙한 상황이었다. 제대로 다리를 벌리지 못해 개처럼 엎드리면 애써 엉덩이를 들고 허리를 세워야했다. 잘 하네. 상을 줘야겠다. 사내들이 낄낄거리는 소리들이 머릿속을 뒤흔들었다. 시야가 점멸했다. 여린 내벽을 짓누르며 치고 들어오는 것에 숨을 참고, 견디지 못한 울음이 터졌다.

완전히 암컷이 다 되었네, 와카토시 군.
상을 줘야겠다.





노을의 붉은 빛이 커튼을 넘어 방바닥에 길게 늘어선다. 찬바람이 맨 다리를 감아 인상을 찡그리며 몸을 웅크렸다. 창이 열려있었다. 그러나 여전히 사내의 수컷 냄새가 진하다고 느꼈다. 허리를 동그랗게 말면 축축하게 젖은 다리사이가 미끄러웠다. 여전히 가시지 않은 쾌락에 내벽이 바르르 떨리는 게 느껴지고, 그 안에 질척하게 들어찬.

몸을 일으키는 게 힘에 겨워 덜덜 떨리는 팔이 휘청거렸다. 다리 사이로 허여멀건한 액체가 비집고 새어나온다. 아랫배를 감싸 안는다. 안 돼. 침대 위에 갈색 봉투가 놓여있었다. 늘 우편함의 자리를 채우던 그 것이다. 그걸 거꾸로 쥐고 흔들면 USB하나가 툭 떨어지는 동안 막대기 하나가 있었다. 애라도 배면 어때? 암컷처럼 구는 거, 잘하잖아 와카토시 군. 홀린 것처럼 고개를 들면 천장에는 작은 카메라에 빨간 불이 들어와있다. 빨간 불이 들어와있다. 이건 위험하다는 뜻이다.

침대 서랍을 움켜쥐어 꺼냈다. 팔을 넣고 더듬으면 이십 여개의 섹스 비디오의 복사본들이 박스 안에서 나동그라지는 소리가 들렸다. 우시지마는 홀린듯 박스를 치워낸 맨 바닥을 더듬었다. 욱, 구역질이 나와 입을 틀어막고 침대 아래, 바닥 구석에서 약봉투를 꺼내면 그는 질린 안색으로 그 안을 뒤적였다. 마침내 뒷면에 피임법이 인쇄된 것 하나를 꺼내 찢듯이 열면 그 안은 비어있다. 잘하지, 와카토시 군. 머리속에 울리는 목소리들과 그 위의 빨간 불이. 그럴리가 없는데.


누구에게나 감추고 싶은 것이 있다.

'HQ'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이이와] 후궁 AU 썰  (0) 2017.04.11
[마츠이와] 침식  (0) 2017.04.11
[리에쿠로] 육식의 향취  (0) 2017.04.11
[모브우시] 이상징후의 잔류미만  (0) 2017.04.11
[보쿠로] 극(極)의 파편  (1) 2016.09.19
myoskin